티티체리 퍼즈니멀 색칠공부도안 두번째 - 마부리 차쿤 졸리달

안녕하세요.
오늘은​  티티체리 퍼즈니멀 색칠공부도안을 가져 왔습니다.
저번에도 한 번 올렸었는데 다른 퍼즈니멀들도 더 생기고 해서 몇 마리 더 그려 봤습니다.

 

 

티티체리 퍼즈니멀 색칠공부도안-나르숑 쿠쿠냥 스타핀

우선 ▲이건 저번에 올린 나르숑, 쿠쿠냥, 스타핀 도안이었는데
이번엔 마부리, 차쿤, 졸리달 도안이에요.

“아~~ 졸리달~~ 졸려”

조개구이 집 사장으로, 소심하고 게으르다.
니노스가 졸리달의 식당으로 조개를 먹다 이를 다쳐 졸리달에게 진주 1000개를 요구한다.
잠이 많은 졸리달은 조개를 까다 잠들어버리고 그만 보물상자에 갇히게 된다.

 

차쿤과 졸리달 목소리가 진짜 너무 귀여워요.
제가 캐치티니핑에서 아휴핑 목소리에 빠져서 거의 최애급으로 삼았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요 퍼즈니멀들 목소리가 너무 막 사랑스럽고 귀여운 거예요!
그 중에서도 졸리달은 조개구이집 사장이라는 점이 더 반전 귀여움을 배가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근데 어디가 조개구이집 사장? 니노스가 찾아왔던 그 동굴도 그게 조개구이집이라고 볼 수 있을까?

마치 요새 핫하다는 인스타 카페처럼 공사장 같은 비주얼급의 가게로 보이는데 어디에서도 조개구이집이라는 향기를 맡을 수 없었고ㅋㅋㅋ

하지만 그걸 다 구현해 내기가 쉽지 않겠죠. 저도 그림 하나 그릴 때 작은 소품 하나 그리는 것도 이것저것 참고사진 찾고 하다가 에너지를 다 써서 본 작업 들어가기 전에 시들시들해지니까 모르진 않는데, 정말 너무 인스타 맛집을 떠올리게 하였어요ㅋㅋㅋㅋ

그래도 졸리달이 귀여우니까 됐어요. 이제 와서 됐다고 하면 이게 된 건가 싶지만 대충 된 거 맞아요.
근데 전 졸리달을 보면 항상 강아지똥이 떠올라요. 애니메이션 말고 그냥 그 단어 자체로.
몸이 너무 맛동산인 것임ㅠㅠㅠㅠ

강아지똥 쓰고 보니까 진짜 애니메이션 강아지똥도 생각나는데 정말 그 강아지똥도 너무너무 귀엽고 애달프고 노래까지 너무 좋음ㅠㅠㅠㅠ 권정생 선생님의 동화가 품은 따뜻한 시선도 너무 그 자체로 인류애 충전 부스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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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쿤 그래도 귀여운데.. 이 도안은 뭔가 화난 것 같고 닌자거북이같네요ㅠㅠㅋㅋㅋㅋ

차쿤은 너구리과 동물로 보이는데 색 조합 때문인가 래서판다도 생각나고.. 그런 비주얼이고, 위에 쓴 것처럼 목소리가 일단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실제로 너구리는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물에 솜사탕 씻은 너구리 영상 때문에 왠지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은 드는 동물이지요. 진짜 솜사탕 씻고 허망해하고 어리둥절해하는 거 너무 귀엽고 안타깝고ㅋㅋㅋㅋ
근데 저도 코피 루왁은 사절이에요. 일단 생크림 가득 올라간 카페모카만 즐기는 커피맛알못인 데다가 아무리 특유의 풍미와 향이 있어도 그런 과정을 통해 나온 원두를 먹고 싶진 않거든요!!ㅋㅋ  
처음에 코피 루왁에 대해 알았을 땐 뭔가 다른 우주의 개념을 접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이었어요. 어떻게 그걸… 그걸 즐길 수 있지? 물론 생각해 보면 그 생산과정이 훨씬 비위생적이고 제가 알지 못하는 뭔가가 있는 음식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제 이해의 영역에서 떠나가 버린 그런 먹거리였어서 전 니노스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니노스가 패피에다가 고단한 직장인 같아서 호감이 있어서만은 아니고 정말 모르고 그 커피를 즐겼다는 게 너무 너무 안쓰러워서요ㅋㅋㅋㅋㅋ
그래도 차쿤은 귀여워요. 그럼 완벽하게 닫힌 결말로, 저한테만 코피 루왁을 주지 않는다면 언제나 해피엔딩이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끝내기 전에 마부리 얘기도 공평하게 마저 하고 갈게요ㅋㅋㅋ

“나는 운명을 점치는 새, 마부리야. 마불!”

점술가로 활약하고 있는 토코투칸.
말이 많고 매우 솔직한 성격이다.
어두운 미래를 솔직하게 말한 탓으로 니노스에 의해 고대 유적에 갇히는 저주에 걸린다.

제가 무속에 관심이 많다고 이 블로그에서 티를 엄청 냈는데 우리 마부리가 제 계열이었군요!
뭔가 동양이 아니라 서양의 점술 느낌이어서 그런가 제 취향에서 약간은 빗겨나간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반가워요ㅋㅋ
어차피 제가 무속신앙에 관심 있는 게 그 본질적인 알맹이라기보단 외형적인 제의식 같은 거?
항상 내용 없이 겉 비쥬얼만 핥아대는 걸 좋아하는 어른이라 그냥 그런 게 취미에 들어 맞아서인데 마부리는 딱히 그런 거 전혀 안 보이니까 막 오타쿠를 벅차오르게 하지는 못하는 그런..  아실까요? 아마 모르시겠죠, 도안 보시러 오신 분들은.
그래도 마부리의 외형은 마음에 듭니다.
부리의 귤색과 몸을 휘두른 보라색 깃털의 색감이 쨍하면서 잘 어우러져서 보기 좋아요.

다른 퍼즈니멀들도 이런 재미있는 색 조합이 있었으면 좋을 텐데, 아직까지는 막 눈에 더 들어오는 퍼즈니멀이 없어서 3탄을 만들어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티티체리 관련 도안으로 또 오긴 할 것 같습니다ㅎㅎ

그럼 다들 편안하고도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안녕!

 

*고화질 원본크기의 도안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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