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힐링 몰랑이 색칠공부도안

안녕하세요.
오늘은 몰랑이 색칠공부도안을 가져 왔습니다.
역시나 몰랑이 일러스트를 이용한 도안으로, 맨날 업혀만 갑니다♬

베어낸 나무 위에 앉아서 한가한 음용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몰랑이들이 참 부럽네요. 제목은 너무 사기죠.네,알아요.

막 피톤치드 뿜뿜하는 숲에서 산책하다가 자기들만의 아지트 같은 장소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소소한 담화를 나누며 한 주간의 피로를 풀고 있는 거겠죠?

나뭇잎 화관까지 쓰고 막 기분 엄청 내면서. 너무 부러워요! 너무!!!

그래도 방구석에 누워 있는 게 제일 좋지만 그냥 머리로는 부러워할 수 있어요.

숲세권도 아닌데 저런 숲에서 힐링하려면 일단 집 밖으로 멀리 나가야 하고, 그거 자체가 이미 너무 귀찮음의 경지를 넘어선 일종의 극복 행위이기 때문에 웬만해선 시도조차하지 않게 되니까 심정적으로는 동조가 안되지만 그래도 알긴 알죠.

그럴 땐 컴퓨터를 켜서 -특 컴퓨터 맨날 켜두는 어른이라 사실 이 단계는 패스임- 숲 힐링 뭐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서 사진들 구경하고 나면 팔도유람은 막 누워서 돈까스 먹기!!
정말 제 맘에 쏙 드는 여행의 방식이에요ㅠㅠ 너무 좋아요ㅋㅋㅋㅋ

그리고 숲에 가면 제가 그렇게 여기서 싫어하는 티를 낸 뱀과 조우할 가능성도 크고 온갖 벌레의 습격과 쾌적하지 못한 온도, 습도도 저를 감싸올 것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저를 지켜줄 제 방을 떠날 이유가 없음ㅋㅋ

예전에 초여름에 대나무밭 갔다가 모기들에게 성대한 잔치를 벌여주고 온 이후로 희생정신 없는 저는 더욱 저를 오롯이 철통같은 제 방 속에 놓아줄 수 밖에 없게 됐기도 하구요. 대나무는 정말 아름답고 대나무숲도 환상적이었는데 여름엔 다신 안 갈 거예요. 기회가 된다면 그래도 늦가을이나 초봄쯤엔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제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진 못했나 봅니다.
여름이 아니더라도 모기 기피제는 꼭 챙겨 가긴 할 건데 그때 과연 기억을 하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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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보다 무궁화호가 훨씬 훨씬 더 쾌적했던 경험은 너무 뼈에 사무쳐서, 또 기차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땐 꼭 다 무궁화호로만 예매할 겁니다!ㅠㅠ ktx는 마치 닭장. 보진 않았지만 설국열차 기분!! 그런, 여행자가 아니라 인권 없이 수송되는 옛 노동자의 느낌을 체험했어서 두 번 다신 싫어요. 하지만 시간이 허락해 줘야 하는데 이미 틀려버렸어요.

혹시 로또 타서 일 그만 두게 되면!! 그러면 가능하군요! 희망은 있었어요. 네.
평일의 고즈넉한 여유를 지키는 로또 일등 당첨자가 되어 얼른 무궁화호를 탈 수 있기를!
일반 로또 아니라면 연금복권 일등도 괜찮아요, 싫어하지 않아요. 그냥 로또 일등 당첨이라고 쓰기가 편하니까 그렇게 쓰는 거지, 연금복권을 절대 제외하지 않습니다.
가능성 열어두고 있으니까 모든 로또류 당첨운 상시 수령합니다!!

멍멍이 같은 소리만 해대는 것도 쉽지 않군요.
정말 이제 기력이 쇠한 기분이라 점심 먹으러 갈게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화질 원본크기의 도안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MOLANG FOREST B.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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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ANG FOREST C.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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