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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티티체리 퍼즈니멀 스퀴시 만들기 도안을 가지고 와 봤습니다.
그동안 올렸던 도안 중 나르숑과 쿠쿠냥 도안으로 종이 스퀴시 도안을 만들어 봤어요.
저는 잉크젯 프린터를 주기적으로 사용해줘야 하는 사람이라 일부러 저렇게 배경에 원색을 빡- 넣어서 출력하곤 합니다.
이따 맨 아래에 올릴 도안 이미지들은 배경색 없는 것도 있으니까 저같은 환경이 아니시라면 맘 편히 잉크나 레이저 토너를 아끼세요ㅠ
요런 게 배경색 없는 거! 저는 시험 겸 해서 이런 저런 버전 다 뽑아 봅니다ㅋㅋ
썸네일에선 빠졌지만ㅠ 우리 귀여운 고영 쿠쿠냥 도안도 있습니다!
직접 색칠해서 스퀴시 만들 수 있는 버전도 물론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림 하나로 다양한 버전을 양산해내는 건 아직까지도 유효하니까요^^
* 종이 스퀴시 만들기용 준비물 *
사실 가위와 테이프만 있다면 되는 건데 심심하니까 매번 이것저것 끼워넣어 사진을 찍습니다.
저 연두색 마스킹 테이프는 인쇄지를 책상에 잠깐 고정해 둘 때 쓰는 건데 보통은 다들 필요 없으실 거예요.
색칠버전도 해보기 위해 꺼내놓은 제 소중한 색연필들 자랑시간!!
근데 이 색연필은 항상 자기 본연의 색을 내게 하기 위해선 세번째 손가락 끝 옆쪽이 말랑말랑해질 정도로 전심전력으로 힘을 주어 칠해야 해서 만만하지 않아요. 역시 쉽지 않은 예쁜 제 새끼네요.
이걸 왜 따로 찍었지? 싶어서 이 사진은 뺄까 하다 보니 눈 부분에 색을 칠해줬군요!! 겨우 알아챔ㅋㅋㅋ
색칠 중간샷...이라기엔 무리가 있지만 하여튼 쿠쿠냥 색칠해준 거 클로즈업 + 제 예쁜 색연필 또 보세요ㅠ
쿠쿠냥이랑 나르숑 다 색칠해줬어요.
하지만 스퀴시는 이걸로 만들지 않았죠ㅋㅋ
컴퓨터로 채색한 쪽이 색이 잘 나와서 이걸로 스퀴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안내선을 따라 잘라 줘서 그림 외곽으로 한 2-3mm 정도의 흰색 테두리가 있습니다. 흰색 테두리 집착인간
사진엔 잘 안 보이지만 투명테이프로 다 발라준 것입니다!
뒷면은 이런 모습으로...
이렇게 외곽에 칼집(이라고 썼지만 가위집ㅋㅋ)을 넣어주면 안쪽으로 접어 넣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다 아실 방법인데 뭐라도 과정샷 찍고 싶어서 올려 봤어요.
양쪽을 다 테이프로 발라주되, 한 쪽은 칼집 넣은 걸 아예 접어주지 않고 요 두 장을 맞댄 다음에 딱 붙여서 접어주면 수고로움이 조금은 줄어든다는 사실!도 너무 당연합니다ㅋㅋ 그리고 전 이게 더 수고로웠던 것 같기도 해서 다음엔 그냥 두 장 다 투명테이프 발라준 다음에 두장 맞잡고 누덕누덕 테이프 작업을 또 해볼려구요.
무조건 작업자의 편리성이 우선되는 방구석 스퀴시 만들기 제작소니까요.
사진은 안 찍었지만 쿠쿠냥도 마찬가지 동일한 작업을 거쳐주고 나면
이제 솜을 멕여줄 차례입니다! 두근두근!!
만든 도안에 빠방하게 솜을 넣어주는 작업은 개인적으로 스퀴시 만들 때 제일 편안한?-약간 좀 귀찮은 면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대충대충인간이 맘 놓을 수 있는 그런-구간이어서 평화롭게 진행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ㅎㅎ
저는 나무 젓가락으로 하는 게 제 무딘 손가락보다는 나아서 젓가락을 쓰지만 아무래도 핀셋이 있다면 훨씬 더 여유롭고 쫌 뭐 만드는 것 같은 기분이 더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없으니까 있는 상황 내에서 그나마 만만해 보이는 걸로 선택!
여러분도 당연하겠지만 대충 편한 거 찾아서 하쎄요.
스퀴시 만들면서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녀라든가 친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대체인력으로 투입되신 분들은 이 자체가 지난한 작업이겠습니다만ㅠㅠ
저처럼 그냥 옆구리가 구겨지고 양쪽 면이 깔끔하게 맞지 않아도 대충 욱여넣으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대충 해요ㅠㅠ
이걸로 뭘 판매할 것도 아니고ㅋㅋㅋ
그렇게 날이 갈수록 완성도가 저렴해지는 스퀴시를 마무리했습니다!
솜을 다 넣었는데 아직 다 넣은 게 아닌 것 같은 그런 이상한 기분이 드는 스퀴시예요.
언제부터인가 너무 뽕뽕한 스퀴시가 아니라 약간 납작한 스퀴시가 더 편안해 보여서 솜을 일부러 적게 넣었거든요!
솜이 아까워서가 아니구... 저 방울솜이 아직도 이런 아이들 한 수백 개는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이 있는 솜 부자예요. 솜 부자 말고 그냥 부자였으면 정말, 정말 좋겠지만 그냥 단지 솜 부자일 뿐이라서 저도 모르게 무의식이 그 많은 솜이라도 좀 아끼자고 하는 것 같아요. 쓰다 보니까 본심을 내뱉게 되는군요.
그래도 사진만큼은 관광 가서 뽕 뽑는 것처럼 지겹게 찍습니다.
이 블로그엔 양심이란 것이 좀 희박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계속 이런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건 쪼끔 다르게 꾸며주고ㅋㅋ 찍어서 저답지 않네요. 실망..
단체사진만 있으면 섭섭하니까 꽃과 함께 찍은 독사진도 올려야죠.
정말 이번에 제가 솜을 적게 넣긴 적게 넣었네요. 쿠쿠냥 배가 홀쭉하다...
대신 아줌마가 많이 먹어줄게ㅠㅠ
◆ 스퀴시 도안은 요 아래 올린 걸 이용하셔도 되고
좀 더 고화질 원본크기의 도안은 아래에 압축파일로 첨부합니다.
비밀번호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다운받으셔서 풀어 쓰세요~
그럼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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