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가는 몰랑이 색칠공부도안

 

[이사갑니다. 공지에서 확인하쎄요: 비닐하우스 거두는 중← 불깻잎비닐하우스:티스토리]

 *새로 만든 구글 블로그는 이쪽입니다=> http://nahrrrrr.blogspot.com/

 

 

안녕하세요. 인형 그려대는 불깻잎입니다.

오늘은 소풍 가는 몰랑이 색칠공부도안을 가져왔습니다.

여전히 몰랑이 일러스트를 그대로 이용하여 만든 도안이구요.

왠지 소풍 가는 느낌이 드는 일러스트여서 저도 그 행복했던 때가 떠올랐구... 

사실 이 도안에서 소풍 가는 기운을 느끼셨다면 아마 저와 영혼의 쌍둥이?!!쯤 되실 수도 있게 소풍이라는 느낌이 미약하지만 왠지 모르게 전 이 몰랑이 일러스트를 봤을 때 그렇게 딱 보였었거든요!

머리에 뭔가 만두 같은 탐스러운 모자를 얹고 예쁜 꼬까옷 입고 정답고 당당하게 걷고 있는 몰랑이들에게서 숲 속 피크닉을 가는 것 같은 파장이 마구 느껴지잖아요. 역시 저만 그렇겠죠?ㅋㅋㅋ

소풍하면 김밥인데 소풍을 다녀온 게 너무나도 기억 저 편의 일이어서 김밥 도시락을 싸 들고 갔던 기억도 같이 희미해져 버리는 게 슬픈 어른이에요.

사실 소풍보다 김밥 도시락이 그리워서!ㅋㅋㅋ

 

좋았던 건 그냥 공부 안 하는 거랑, 아침에 김밥 잔뜩 먹는 것뿐이어도 뭔가 기다려지긴 하는 궁극의 행사였죠. 근데 조금만 자세히 파고들면 저 같은 성격의 학생이랑 상성이 좋은 것은 전혀 아닌 이벤트여서 정말 그냥 힐링은 김밥이 다 시켜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밥무새ㅋㅋㅋㅋ

 

우리 어머니께서 싸주시던 김밥은 제 짜근 입에 들어가기엔 꽤나 커서 먹기에 쪼꼼 애로사항이 있긴 하였지만 뱃속이 크니까 괜찮았어요!

저는 그런 김밥을 말 줄 모르는데.

 

요새야 편의점에서 사 먹는 김밥이 훨씬 제 취향에 맞긴 하지만, 김밥이 꽉꽉 채워진 도시락과 온갖 과자를 빵빵하게 넣은 가방을 멘 발걸음이 얼마나 가벼운지 또 느끼고 싶긴 합니다. 하지만 집 나가는 건 귀찮으니까 맨날 그냥 이렇게 말로만 부러워하고 그냥 드러누워 있는 게 제일 좋은 무력한 어른이니까 그냥 하는 말인 거예요.

정말 집이 최고 좋음. 집에서 노는 것만큼 좋은 게 어디 또 있겠어요?!

매달 꼬박꼬박 어디서 눈먼 돈이 들어오는 풍족한 백수를 꿈꾸는데 그 길로 빠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 일요일에라도 가상 백수 시뮬레이션을 하며 돈 잘 버는 백수의 삶을 연기해 보곤 하는데 실제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

가끔씩 호메가 김밥을 싸긴 하지만 희대의 느린 손에 강제 슬로우 푸드 집행인이어서 그 성스러운 과정을 기다리다 지치기 때문에 별로 선호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말아놓는 족족 다 먹어치우는 건 누가 정하지 않았어도 제 담당이에요. 집 안에선 맘껏 뻔뻔할 수 있어서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반성해야죠, 네.

 

반응형

 

호메에게 맛있는 간식을 선사하며 가끔씩 제 죄를 사하여주옵기를 비는데 그래서 진짜 귀여운 월급이라도 받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돈 버는 건 정말 싫지만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건 진짜 행복하구. 그러니까 그냥 저렇게 안 벌고도 잔뜩 있어서 즐겁게 쓰면서만 사는 삶을 꿈꾸고ㅋㅋㅋ

하지만 도안 열심히 그릴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운이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그나마 밖에서는 성실하니까 그걸로라도 버텨 볼려구요.

 

일 년도 넘게 색칠공부도안 올리면서 이런 거나 쓰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는 해도 해도 새롭고 짜릿해서 자꾸 하게 되나 봐요.

하지만 예능은 항상 새로운 거 찾아보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오늘도 안 본 예능 발견하려고 먼 길을 떠납니다.

 

그럼 다음에 도안 들고 또 오겠습니다!

신나는 건 아니어도 소소한 재미와 즐거움이 있는 시간들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신나면 더 더 좋구요!

*고화질 원본크기의 도안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MOLANG CHECK B B.png

0.74MB

MOLANG CHECK B.png

0.58MB

MOLANG CHECK C B W.png

0.71MB

MOLANG CHECK C B.png

0.82MB

MOLANG CHECK C.png

0.6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