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 티티체리 색칠공부도안

안녕하세요. 오늘은 티티체리의 레몬 색칠공부도안을 가져왔습니다.
레몬은 이름처럼 상콤한 얼굴과 그보다 더한 톡 쏘는 말투로, 교우관계에서 절대 부둥부둥 자존심 지킴이의 역할을 맡...진 않고 오히려 사실 빌런에 더 어울리는 의도를 담은 발화를 주로 하는, 하지만 알고 보면 좋을 친구의 부류에 드는 스타일로 보이는 친구네요.

저는 우선 이 캐릭터의 눈매와 샤베트같은 기운이 마음에 들어서 일단은 손주 보는 기분으로 다 우쭈쭈하며 시작했는데 자꾸 체리한테 사사건건 옳은 말 시전하며 결투를 거는 것 같은 말투로 대하니까 그 처음의 마음이 옅어져갈려고 합니다. 아마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의 성격을 다르게 설정하려다 보니까 레몬이 이런 틱틱거리는 설정을 입은 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오히려 레몬이 일종의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라고까진 하지 않겠습니다. 저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 일단 오늘은.

체리한테 막 다정하거나 살갑게 대하진 않지만 뭐 베리랑 셋이 다 힘 합쳐서 알아서 추리도 하고 사고도 처리하니까 그 과정과 경험들이 쌓이는 동안 이들의 우정은 더 단단하고 끈끈한 형태에 가까워지겠죠..
제가 알기는 힘든 세계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일단 말은 다 해보고 나서 넘어가는 척합니다.
매번 그래 왔던 것처럼 오늘도 충실하게 이전의 과정을 반복하는 옛날 사람이라서요.

어쨌든 티티크루 중에서 제일 친해지기 힘들 사람이 베리 같아서 쪼끔 슬픕니다. 전 베리가 제일 좋은데ㅠ 근데 이 맘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아직까지는 온갖 과일 음료나 밝고 맑고 깨끗한 화장품류나 요새 젊은이들이 많이 쓸 법한-예를 더 들려고 했는데 젊은이었던 적이 너무 오래전이라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대충 읽고 계시는 분들의 배경지식에 의존해서 아무거나 떠올려 주세요ㅠㅠ-제품들의 광고를 찍는 스타와도 같은 이미지의 레몬이 싱그러울 뿐이에요. 변할 땐 변하더라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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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능력인 애시드 스프레이로 시큼한 레몬즙 발사하는 레몬은.. 초반이니까 그 발사되는 양이라든가 능력치가 이런 깜찍한 수준이지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다면 엄청 더 강력한 거대 빔처럼 될 수도 있겠죠? 너무너무 설레고 화려한 그 무지막지한 빔!!! 그런 거요! 그러니까 어렸을 적에 오락실에 가서 슈팅 게임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처음엔 정말 너무 점선과도 같은 초라한 총알만 나가다가 아이템 계속 먹으면 완전히 화면을 불꽃놀이처럼 수놓을 정도로 초토화를 시키는 무기로 변하는데 그게 어찌나 신나고 내가 뭐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되던지ㅋㅋㅋㅋ 그런 맛에 오락실에 매일매일 용돈을 갖다 바쳤나 봅니다. 그럼에도 실력은 항상 누구보다도 바닥이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다닌 걸 보면 정말 좋아했나 봐요. 만화를 훨씬 더 좋아했지만 게임의 마성은 역시 대상을 가리지 않는 게 맞습니다.

딱 요새 애들같이 생긴 우리 티티레몬 도안 올리는 게시물에서 너무 라떼 얘기만 했죠?
그러니까 이제 놀러갈 시간이 된 겁니다! 저녁은 맛있게 먹었으니까 이제 유튜브에서 남의 조회수만 올려주면 돼요!ㅋㅋㅋㅋ
그럼 찰나 같은 봄을 제 방에서 만끽하다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고화질 원본크기의 도안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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