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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보다 빨간 맛

춘천 별미당 : 떡볶이 안 좋아하는 사람[저요]인데 맛있는 집. 근데 만두는 더 맛있다?

by 불깻잎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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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현된 음식을 볼 때마다 영롱하다 소리 나오는 거 나만 그런 거 아니죠? 이런 각잡힌 튀김만두 나만 좋아하는 거 아니죠?

 

이것도 먹으러 간 게 거의 2년 전이라서 아마 이 메뉴판의 가격은 필시 달라져 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내 맛집 리뷰는 그냥 개소리 솔솔 들으시면서 음식 사진 몇 장 보시다 가고 싶으면 보실 만한 게시물이고 아니면 이미 나가셨겠죠, 뭐.

제목에 써놨듯이 춘천 명동 부근?에 있는 별미당이란 곳의 메뉴인데 먹어본 건 사실 튀김만두랑 떡볶이 뿐..인가 아니면 라면도 먹었나? 쫄볶이엿나? 라볶이였나?

하여튼 쫄면 먹고 싶어한 적 없고 떡볶이도 그닥인 입장에서 그나마 가족이 좋아해서 같이 가서 먹는 곳인데 사실 가족이 좋아한다고 다 먹어주는 그런 어른 아님. 그냥 여기 떡볶이는 내 입맛에도 맛있으니까 겨우 먹어주는 척하지만 맵고 뜨거운 거 못 먹으면서도 물배를 채워가며 속도전에 나서게 만드는 클라스인 것이다.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사진임.

나한테 이런 거 수십장 있다요? 음식 사진 찍을 때 다들 혼이 나가잖아요.

 

이게 그 맛있는 떡볶이입니다만. 의도치 않게 단무지 노란색이 참 사진을 잘 받는군요.

맛표현 그런 거 사람들 어떻게 하지? 맛있으면 맛있다고 하는 것 밖에 배우지 못했습니다 전..

 

저기 튀김만두에 보석 박혀 있는 것 같은데 착시인가?

 

나름 창피함을 무릅쓰고 찍은 항공샷.

밖에서 사진 찍는 거 너무 민망하고 음식점에서 그러는 건 그 중에서도 고급클라스라서 저게 최선이었는데요. 물론 아무도 나한테 관심 없는 거 아는데 워낙 음험한 관종이라 쉽지 않았답니다?

내 맛집 별미당 떡볶이에 후추 뿌려주시는 스케일이 남다르심. 그래서 더 맛있나? 서구열강 침략약탈자들도 아니고 고기누린내도 잘 못 느끼면서 단지 후추 사랑하는 사람이라 별미당 떡볶이가 맛있던 거였나? 아닐 듯.

답은 다 상관 없고 여기 튀김만두 진짜 너무 맛있어ㅠㅠ

고기도 없이 맛있는 만두란 거 존재함에 일단 감사하며 생각보다 맛집리뷰 쓰는 거 꽤 쉽지 않네~

어렸을 적엔 백일장도 매년 나갔는데 문장력은 어디? 거의 참가상 수준도 못받은 거 보면 실력 드러나는 건데 생각보다 끈질긴 구석이 있었다는 걸 이 맛집 리뷰 결론 애써 내리려다 수십년만에 발견하네요. 대충 살려고 태어난 줄 알았더니 꽤 깜찍한 면도 있던 나 자신에게 감탄하며 오늘의 자기애 수행을 마칩니다. 비스밀라 알 라흐만 알 라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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